소셜댓글 ‘라이브리’ 개발한 CIZION 김범진 대표를 만나다

2012.02.03 18:16Posted by channelit

최근 몇 년간 대학생들의 창업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단순한 수익 창출이 아닌, 사회적 문제의식을 가지고 올바른 댓글 문화 형성에 노력하고 있는 시지온(CIZION)의 김범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 ‘CIZION’의 설립배경과 회사에 대해 간략한 소개 부탁

대학 시절 게임을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그런데 2007년 당시 연예인과 관련한 악성 댓글 문제가 심각했었고, 악성 댓글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교양 과목 중 ‘사이버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수업을 들으면서 댓글의 포맷자체가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고,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개인이 세상을 바꾸기는 어려워도 단체나 기업이라면 세상과 문화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소셜 댓글 전문 시스템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는데, 처음 개발할 당시에는 ‘마이스페이스’가 대세였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은 설명해야만 이해할 수 있었던 시기였기 때문에 SNS의 성공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3명에서 회사를 설립해 지금은 다수의 직원들과 함께 재미있게 일하고 있다.




2. ‘소셜 댓글 서비스’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다면?

CIZION이 자체 개발한 소셜 댓글 서비스 ‘라이브리’는 개인 SNS 계정을 통해 각 언론사 및 기관 사이트에 댓글을 남길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댓글을 남기기 위해서 사이트마다 일일이 접속할 필요가 없고, 자신의 댓글을 관리할 수도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서비스에 이용자들의 주체성을 심어놓는다. 제휴업체들을 모니터링한 결과 광고성 스팸 댓글이 상당수 사라지고 보다 의미 있고 진정성있는 댓글이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굳이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콘텐츠를 올려놓지 않더라도 댓글만으로 방문자들의 수가 증가되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재미있는 것은, 댓글 분석을 통해 연령층 별 경향과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점이다. 예컨대 10대는 연예, 20대는 대학과 취업, 40대와 50대는 정치사회 및 지역감정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만큼 댓글 문화가 우리의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는 증거이지 않겠나.



3. 대학생의 신분으로 처음 기업을 설립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나.

처음에는 너무 막연했다. 사회 경험이 많지 않았던 지라, 개발이나 마케팅 등 하나부터 열까지 몰라서 어려울 수 밖에 없었고, 개발자를 구하기도 쉽지 않았다.

2007년부터 아이템에 대한 회의를 거치면서 별별 아이디어를 구상하기도 하고,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자등록증을 하고 휴학한 후 개발에 매진했다. 집안에 사업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특히 어머니의 반대도 심하셨지만, 이제는 많이 응원해주신다. (웃음)



4. CIZION의 주 수익 모델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으며,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서 한 마디?

크게 두 가지다. 3월부터 개편되는 ‘라이브리 Pro’는 1년 단위로 일정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그리고 광고 사업과 작년부터 조금씩 나오는 데이터 정보 리포팅을 자동화시켜 신규 사업도 추진 중이다. 그 밖에 악성 댓글에 대한 인식 교육이나 캠페인도 추진 중이다.

우리의 목표는 훈훈한 댓글 문화를 만들어가자는 것이었고, 수익 사업과 동시에 조금씩 변화되어가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5. 개발 당시 참고할만한 모델이 있었나?

프렌즈 피드를 유심히 눈 여겨 보다가, 페이스북에 뉴스피드가 생기면서 ‘공유’기능에 대해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엔 공유를 한다는 것에 대해 ‘굳이 공유를 할 필요가 있나’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내 것을 남에게 공유를 할 때는 잘 다듬어서 주기 때문에 보다 조심스러워진다.


6. 최근 SNS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정치적, 사회적으로 이슈화 되고 있다.

SNS를 다루는 입장에서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나?

대체로 아시아권이 심한 편이다. 미국의 경우도 댓글로 욕을 많이 하지만 근본적으로 신경을 별로 안 쓰는 분위기다. 한국에 비해 댓글을 길게 장문으로 쓰는 경향이 있다. 아마도 환경이나 문화의 차이가 큰 것 같다. 사생활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본은 익명성이 강하다.

그러나 고급정보를 따로 지불하지 않아도 누구든지 24시간 인터넷으로 정보를 얻어갈 수 있고, 선거에 관심이 없었던 젊은 세대들을 정치, 사회 분야로 끌어들인 것은 소셜의 순 기능이다. .



7. 대학생들의 IT벤처기업 창업이 붐을 일고 있다. 선배로서 해줄 만한 조언이 있다면?

단순히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목적의 창업이 많은데, 대학생들만의 창의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와 기술에 사회적인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해 줄 수 있는 아이템이 접목된 형태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것 이상으로 장기적인 사회적 안목을 가지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8.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가 있다면?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사람들이 자신의 댓글을 스스로 관리하게끔 만드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

또 조금 더 플랫폼을 확장시켜, 집에서 혼자 예능프로그램이나 드라마를 보더라도 TV 하단에 위치한 다른 사람들의 소셜 댓글을 함께 공유하고 즐기며, 어우러질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이 바람이다.



글: 채널IT 웹서비스팀 양기원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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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지온 CIZ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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