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댓글 방패로 스팸댓글 창 막아”

by 정보라 | 2012. 08. 13

한때 소셜댓글의 절반을 차지한 스팸댓글이 요즘 눈에 띄지 않는다. 스패머(스팸을 올리는 사람)가 사라진 걸까. 소셜댓글 ‘라이브리‘를 서비스하는 시지온에 따르면, 스패머는 여전히 있지만 활동하기에는 녹록치 않은 환경이 만들어졌다.

소셜댓글은 주민번호를 기반으로 한 인터넷 실명제 대신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이용자의 평판과 관계망으로 파악하자는 데서 탄생했다. 악성댓글을 줄이기 위해 개발된 셈이다. 악성댓글은 유해한 광고성 글과 악의적인 댓글 등이 포함되는데 그중 스팸댓글은 웹자보의 물을 흐리는 주범이었다.

시지온은 2012년 7월 기준으로 라이브리에 올라온 전체 댓글 20개 중 1개 꼴로 스팸댓글이라고 8월13일 밝혔다. 라이브리에서 스팸댓글은 올 4월 전체 댓글 10개 중 8개였는데 이후 5월 14.2%, 6월 2.8%, 7월 4.9%로 줄었다.

1월2월3월4월5월6월7월
전체 댓글211,851249,830535,967365,511306,369205,775135,428
차단 댓글111,325138,664316,250271,00243,3595,7196,631
스팸댓글 비율52.5%55.5%59%74.1%14.2%2.8%4.9%

▲(단위: 개, %)

SNS를 종류별로 살펴보면, 7월 기준으로 트위터 계정으로 작성된 소셜댓글 중 스팸댓글은 8.5%, 요즘 4.8%, 미투데이 2.4%, 페이스북 1.8%, 싸이월드 1%이다. 시지온은 서비스별 스팸댓글 비중은 스패머가 좋아하는 서비스가 바뀌는 것에 맞춰 달라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위터 스팸댓글이 줄어들 무렵 미투데이 계정으로 작성된 스팸댓글 수가 늘어난 현상이 시지온의 분석을 뒷받침한다.

스팸댓글이 라이브리에서 설 자리를 잃은 과정은 어땠을까. 시지온은 두 단계로 나눠서 스팸댓글을 차단한다. 라이브리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싸이월드, 요즘, 미투데이 등 외부 SNS의 계정으로 작성된 글이라 삭제 대신 차단하는 방법을 적용한다.

먼저, 시지온은 스팸단어를 등록한다. 이 단어를 사용한 글은 라이브리에 입력조차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 시지온이 스팸댓글용 계정이라고 판단해 스팸계정으로 등록한 SNS 계정도 마찬가지다. 스팸계정은 라이브리로 댓글을 달수 없게 돼 있다.

입력 단계부터 스팸댓글을 가로막는 장벽을 쌓았지만, 이 것만으로 스팸댓글을 막기엔 부족하다. 조그만 틈을 빠져나오는 물처럼 1차 장벽을 피해 입력에 성공하는 스팸댓글이 있게 마련이다. 소셜댓글 속에 등장한 스팸댓글은 시지온의 모니터링단의 손길을 거쳐 화면에서 사라진다. 라이브리 모니터링단에 발각된 스팸계정은 한번 차단되면 라이브리를 설치한 1만5천여개 웹사이트 어디서도 소셜댓글을 달 수 없게 된다. 라이브리 모니터링단은 스팸댓글을 24시간, 일주일 내내 돌아가며 감시한다.

이렇게 모니터링 단이 올들어 차단한 스팸댓글은 7월까지 전체 댓글 10개 중 4개 정도(44.4%)다. 라이브리 전체 댓글 수가 7월까지 201만731개이니, 시지온 모니터링 단이 차단한 스팸댓글 수는 89만2950개에 달한다. 이 규모는 스팸댓글이 전체 댓글의 80%에 이를 때까지 포함해 평균을 낸 수치다.

김범진 시지온 대표는 “인터넷이 발달할수록 새로운 스패머가 등장하고 스팸량은 증가하며, 기술과 방식은 교묘해진다”라며서 “하지만 스팸을 줄여 자유롭고 쾌적한 댓글 문화를 만드는 것은 소셜댓글 라이브리의 매우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라이브리 스팸댓글 추이

▲라이브리 소셜댓글 수와 스팸댓글 수, 스팸댓글 비율 추이


내 소셜댓글은 스팸댓글일까

시지온은 스팸댓글을 차단하는 기준을 만들었다. 글 작성 단계에서 차단하는 1차와 모니터링단이 감시하는 2차 차단에서 스팸댓글을 걸러내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 음란성 및 청소년 유해 정보를 담은 댓글
- 사이트 홍보, 상품광고 등의 상업성 광고 댓글
- 개인정보를 유포하는 댓글 : 타인의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등의 개인 정보나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는 URL을 게시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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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지온 CIZ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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