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13

테크엠 편집부 임혜지, 조아름 인턴기자


편집자주| 테크엠은 정보통신기술(ICT)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혁신가를 선정했다. 이들은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ICT 기업의 리더, 뛰어난 연구 성과를 올리고 있는 개발자와 교수 등 남다른 혁신성을 바탕으로 우리의 삶을 개선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앞으로 몇 십 년 동안 각 분야의 발전을 주도할 13인의 젊은 혁신가를 소개한다.


김일두 KAIST 교수-날숨 센서로 질병 진단


양치를 아무리 해도 입에서 냄새가 난다? 속이 안 좋아서라고 단순하게 넘길 수도 있지만, 김일두 KAIST 교수(신소재공학과)의 생각은 달랐다. 사람의 입에서 3500종 이상의 가스가 배출되고, 일부 가스는 특정 질병에 대한 ‘바이오마커(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가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김 교수는 날숨 속 특정 바이오마커 가스의 농도를 추적하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날숨 센서 연구에 돌입했다. 


원래 김 교수의 주 전공은 전기방사(Electrospinning)다. 전기방사는 낮은 점도 상태의 고분자를 정전기력을 사용해 마이크로미터나 나노미터 두께의 섬유 형태로 방사하는 방법으로, 날숨 센서에 중요하게 사용된다. 김 교수는 미국 세라믹 학회에 참가했다가 우연히 전기방사 기술을 접했고, 전기방사 기술을 센서 분야에 적용해보고 싶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고분자 연구실로 진로를 정했다. 전기방사 기술로 다산기술상,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상, ‘2020년 대한민국을 빛낼 10대 기술과 주역’ 등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후 나노섬유를 활용한 환경 센서 연구에 집중하다 아버지의 항암 치료를 도우면서 날숨 센서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현재는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날숨 분석을 할 수 있도록 음주측정기와 같은 휴대형 날숨 분석기기 개발을 목표로 날숨 센서를 연구하고 있다. 


전기방사 분야에서 공로를 인정받은 김 교수는 2012년 제2회 국제전기방사학회를 제주도에 유치해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또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3회 국제전기방사학회에서 기조강연을 맡기도 했다. 김 교수는 태동기인 전기방사 분야를 이끌면서 나노섬유의 바이오 응용과 세라믹섬유의 실용화를 위한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혜지 인턴기자


김미균 시지온 대표-행복해지는 커뮤니케이션 문화 이끌다


김미균 시지온 대표는 아시아 최초의 소셜댓글 플랫폼 ‘라이브리(LiveRe)’를 개발한 장본인이다. 2007년 당시 대학생이었던 김 대표는 악성댓글 등으로 연예인이 잇따라 자살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온라인에 경찰, 의사 등의 역할을 대신 할 창구가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무엇인가 해보고자 마음먹었다. 


하지만 그가 시도한 캠페인과 토론 플랫폼 등은 번번이 실패로 끝났다. 그러나 김 대표는 이러한 시행착오를 통해 기술 기반 온라인에서 살아남으려면 기술력이 필수라는 사실을 깨닫고 댓글 플랫폼 구축에 몰두했다. 


2009년에 완성한 라이브리는 언론사, 기업 사이트 등에 설치할 수 있는 댓글 플랫폼으로, 간편한 로그인 방식은 물론이고 익명의 댓글을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용자는 댓글을 입력할 때 별도의 회원가입 대신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계정으로 로그인할 수 있다. 라이브리의 특징은 입력한 댓글이 본인의 SNS에 자동으로 공유되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댓글을 작성할 때 더욱 신중해진다는 점이다.


현재 라이브리는 약 2만 개 사이트에서 설치됐으며, 누적 댓글이 약 1500만 개에 달한다. 매출은 2013년 250%, 2014년 129% 등으로 급성장했다. 시지온은 또 지난해 사회적 기업으로서 가치 실현을 위한 부단히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국무총리상과 ‘대한민국 사랑받는 기업 정부포상’을 수상했다. 


국내 1호 IT 소셜 벤처(사회적 기업)로 출범한 시지온은 이제 그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김 대표는 시지온이 6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 온 비결으로 세상에 필요한 일을 해보겠다는 노력’을 꼽았다. 그는 “사회적 기업은 혁신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수익을 발생시키는 존재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가치를 선물하고, 그를 통해 사랑받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조아름 인턴기자 


정호석 법무법인 세움 파트너-벤처·스타트업 위한 법률 서비스 제공


“자금이 풍부하지 않은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돕고 싶다.” 

정호석 법무법인 세움 파트너는 생각했다. 그는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변호사가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다니던 대형 로펌을 그만뒀다. 2012년 법무법인 세움을 설립한 정호석 파트너는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사명인 ‘세움’은 신생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세워주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설립부터 성장까지 각 단계마다 필요한 자문과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회사 이념에 걸맞게 레진코믹스, 노리 등의 스타트업과 큐키 같은 신생기업에 자문을 제공했고, 퓨처플레이, 패스트트랙아시아, 디캠프 등 액셀러레이터와 인큐베이팅 회사의 자문 법무법인을 맡았다.


서울과학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기계항공우주공학부에서 공부한 정 변호사는 과학기술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 업계 이해도가 높은 편이었다. 벤처 투자사나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선후배가 많은 것도 강점이었다. 


지인들의 입장과 고민을 생생하게 접한 덕에 벤처 업계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와는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다. 정 변호사는 류 대표와 함께 업계에 선진화된 투자 프로세스 구축을 도모하며 퓨처플레이의 창업 멤버로 합류했다. 그는 “앞으로도 비용 문턱 때문에 전문적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스타트업에게 손을 내밀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지 인턴기자


더 좋은 세상을 꿈꾸는 13인의 청년 이노베이터①

더 좋은 세상을 꿈꾸는 13인의 청년 이노베이터②

더 좋은 세상을 꿈꾸는 13인의 청년 이노베이터③

더 좋은 세상을 꿈꾸는 13인의 청년 이노베이터④

더 좋은 세상을 꿈꾸는 13인의 청년 이노베이터⑤


출처: 머니투데이 테크엠

기사 원문: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5022510270870101&outli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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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지온 CIZ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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