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영 기자

2015.09.21




‘핀테크 우먼파워’ 주목받는 여성CEO 3인방



핀테크 업계 주목받는 '여성 3인방'

금융과 IT를 융합하는 핀테크 시대를 맞아 여성 최고경영자(CEO)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일 금융 및 IT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핀테크 분야인 지급결제대행(PG)·P2P(개인 대 개인)대출 등에서 여성 CEO들이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IT벤처 1세대인 박소영 페이게이트 대표는 핀테크 업계의 유명 여성인사다. 박 대표는 1998년 PG사인 페이게이트를 창업한 후 쇼핑몰과 고객이 모두 편리한 결제수단을 고심한 끝에 2009년 '금액인증(AA)'시스템을 만들며 본격적으로 결제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는 액티브엑스(Active-X)나 공인인증서를 쓰지 않고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는 방식으로, 2012년에 금융감독원 인증방법평가위원회의 보안 나군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간편결제 분야에서 인정받기까지 좌충우돌도 많았다. 여러 금융회사·전자상거래 기업에 금액인증 방식의 편리함과 보안성을 알렸지만 핀테크라는 용어조차 생소했던 당시 선뜻 기술도입에 나서는 곳이 없었던 것이다. 이후 2013년이 돼서야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 해당 서비스 모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페이게이트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신용카드를 찍으면 카드정보를 저장해두고 간편하게 책값을 치를 수 있는 '오픈페이 캡처'를 알라딘에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결제 산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7월에는 외국환 업무에까지 진출, 일본 라쿠텐 그룹과 제휴해 라쿠텐인터넷은행 계좌입금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박 대표는 한국핀테크포럼 의장과 한국 인터넷기업협회 특별 부회장, IBK기업은행 핀테크 자문위원 등으로 폭넓게 활동 중이다. 

최근 가장 뜨고 있는 P2P 대출·투자 플랫폼 부문에서는 이효진 8퍼센트 대표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 대표는 8년 동안 은행에서 주식과 선물 등을 트레이드하거나 리스크 관리 업무를 담당하다 회사를 퇴직하고 지난해 12월 8퍼센트를 창업했다. 지점이나 모집인 없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돈을 필요한 사람과 빌려줄 사람을 연결해주는 P2P 대출 플랫폼 사업에서 금융업 경력이 탄탄한 토대가 됐다.

창업 이후 현재까지 약 45억원 이상의 누적 투자액이 모였으며 아직 연체는 없다. 자동차 공유 서비스 기업인 '쏘카'나 하우스 맥주 전문점인 '브롱스' 등도 이곳을 통해 투자를 받았다. 상환 여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 문턱이 높아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업체에 8% 내외의 중금리로 대출을 해주자는 것이 8퍼센트의 모토다. 

김미균 시지온 대표 역시 핀테크 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성 CEO다. 핀테크 사업을 직접 하고 있지는 않지만 은행 공식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 다양한 금융권 채널에 소셜댓글서비스 '라이브리'를 제공해 SNS 홍보의 판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라이브리는 웹사이트에 간단하게 설치해 소셜 로그인과 댓글 작성을 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대표적으로 KB국민은행이 이를 활용한 '드림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가능성을 인정받아 미국 벤처캐피털(VC) 액셀프라이즈는 물론 올해 4월에는 국내 VC인 포스코 기술투자로부터 10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한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여성의 경우 남성 못지않은 추진력에 더해 부드러운 리더십까지 가지고 있어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며 "유연성이 중요한 핀테크 업계에서 꾸준히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출처 : 디지털 타임스

기사 원문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509210210055879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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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지온 CIZ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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