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댓글 ‘라이브리’ 개발한 CIZION 김범진 대표를 만나다

2012.02.03 18:16Posted by channelit

최근 몇 년간 대학생들의 창업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단순한 수익 창출이 아닌, 사회적 문제의식을 가지고 올바른 댓글 문화 형성에 노력하고 있는 시지온(CIZION)의 김범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 ‘CIZION’의 설립배경과 회사에 대해 간략한 소개 부탁

대학 시절 게임을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그런데 2007년 당시 연예인과 관련한 악성 댓글 문제가 심각했었고, 악성 댓글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교양 과목 중 ‘사이버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수업을 들으면서 댓글의 포맷자체가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고,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개인이 세상을 바꾸기는 어려워도 단체나 기업이라면 세상과 문화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소셜 댓글 전문 시스템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는데, 처음 개발할 당시에는 ‘마이스페이스’가 대세였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은 설명해야만 이해할 수 있었던 시기였기 때문에 SNS의 성공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3명에서 회사를 설립해 지금은 다수의 직원들과 함께 재미있게 일하고 있다.




2. ‘소셜 댓글 서비스’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다면?

CIZION이 자체 개발한 소셜 댓글 서비스 ‘라이브리’는 개인 SNS 계정을 통해 각 언론사 및 기관 사이트에 댓글을 남길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댓글을 남기기 위해서 사이트마다 일일이 접속할 필요가 없고, 자신의 댓글을 관리할 수도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서비스에 이용자들의 주체성을 심어놓는다. 제휴업체들을 모니터링한 결과 광고성 스팸 댓글이 상당수 사라지고 보다 의미 있고 진정성있는 댓글이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굳이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콘텐츠를 올려놓지 않더라도 댓글만으로 방문자들의 수가 증가되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재미있는 것은, 댓글 분석을 통해 연령층 별 경향과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점이다. 예컨대 10대는 연예, 20대는 대학과 취업, 40대와 50대는 정치사회 및 지역감정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만큼 댓글 문화가 우리의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는 증거이지 않겠나.



3. 대학생의 신분으로 처음 기업을 설립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나.

처음에는 너무 막연했다. 사회 경험이 많지 않았던 지라, 개발이나 마케팅 등 하나부터 열까지 몰라서 어려울 수 밖에 없었고, 개발자를 구하기도 쉽지 않았다.

2007년부터 아이템에 대한 회의를 거치면서 별별 아이디어를 구상하기도 하고,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자등록증을 하고 휴학한 후 개발에 매진했다. 집안에 사업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특히 어머니의 반대도 심하셨지만, 이제는 많이 응원해주신다. (웃음)



4. CIZION의 주 수익 모델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으며,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서 한 마디?

크게 두 가지다. 3월부터 개편되는 ‘라이브리 Pro’는 1년 단위로 일정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그리고 광고 사업과 작년부터 조금씩 나오는 데이터 정보 리포팅을 자동화시켜 신규 사업도 추진 중이다. 그 밖에 악성 댓글에 대한 인식 교육이나 캠페인도 추진 중이다.

우리의 목표는 훈훈한 댓글 문화를 만들어가자는 것이었고, 수익 사업과 동시에 조금씩 변화되어가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5. 개발 당시 참고할만한 모델이 있었나?

프렌즈 피드를 유심히 눈 여겨 보다가, 페이스북에 뉴스피드가 생기면서 ‘공유’기능에 대해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엔 공유를 한다는 것에 대해 ‘굳이 공유를 할 필요가 있나’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내 것을 남에게 공유를 할 때는 잘 다듬어서 주기 때문에 보다 조심스러워진다.


6. 최근 SNS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정치적, 사회적으로 이슈화 되고 있다.

SNS를 다루는 입장에서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나?

대체로 아시아권이 심한 편이다. 미국의 경우도 댓글로 욕을 많이 하지만 근본적으로 신경을 별로 안 쓰는 분위기다. 한국에 비해 댓글을 길게 장문으로 쓰는 경향이 있다. 아마도 환경이나 문화의 차이가 큰 것 같다. 사생활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본은 익명성이 강하다.

그러나 고급정보를 따로 지불하지 않아도 누구든지 24시간 인터넷으로 정보를 얻어갈 수 있고, 선거에 관심이 없었던 젊은 세대들을 정치, 사회 분야로 끌어들인 것은 소셜의 순 기능이다. .



7. 대학생들의 IT벤처기업 창업이 붐을 일고 있다. 선배로서 해줄 만한 조언이 있다면?

단순히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목적의 창업이 많은데, 대학생들만의 창의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와 기술에 사회적인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해 줄 수 있는 아이템이 접목된 형태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것 이상으로 장기적인 사회적 안목을 가지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8.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가 있다면?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사람들이 자신의 댓글을 스스로 관리하게끔 만드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

또 조금 더 플랫폼을 확장시켜, 집에서 혼자 예능프로그램이나 드라마를 보더라도 TV 하단에 위치한 다른 사람들의 소셜 댓글을 함께 공유하고 즐기며, 어우러질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이 바람이다.



글: 채널IT 웹서비스팀 양기원 PD

[저작권자© Channel I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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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2030 POWER LEADER] Power Leader 40

조사·글 염지현, 최은경, 정수정 기자, 이현아 인턴기자 yjh@joongang.co.kr

포브스코리아가 ‘한국의 2030 파워 리더’를 선정했다.
각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젊은 리더를 뽑기 위해 미국 포브스가 최근 조사해 발표한 ‘30 UNDER 30’ 기준을 국내에 맞게 바꿨다. 나이 제한 폭을 30세 미만에서 30대(代)로 넓혔다. 한국 남자들은 군복무 등으로 사회 진출 시기가 늦는다는 점을 감안했다.
선정 분야는 IT·금융·엔터테인먼트·음악·아트&디자인· 푸드&와인 등 6개다. 우선 업종별로 유망주를 뽑고 심사할 패널을 찾았다.

1월 2일부터 6일 동안 각 분야 CEO·교수·협회장·기자 등 전문가의 자문을 받고 분야별로 5명의 패널을 추렸다. 모두 30명이다(94쪽 하단 박스 참조).

그 다음 분야별로 패널들에게 업계에서 주목 받는 39세 이하 유망주 5명씩을 추천 받았다. 이 중 중복 추천 받은 사람만 뽑았다. 음악 패널인 장기호 서울예술대 실용음악과 교수는 심사에만 참여했다.

조사 결과 엔터테인먼트 분야가 8명으로 가장 많고, IT와 외식은 각각 7명, 나머지 세 개 분야는 6명씩 뽑혀 모두 40명이다. 2030 파워 리더로 선정된 40명의 평균 나이는 34세다. 가장 젊은 리더는 아이돌 그룹 빅뱅의 리더를 맡고 있는 G-드래곤(본명 권지용)이다. 올해 24살이다. 노래와 춤은 기본이고 프로듀싱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러브 송’ ‘투나잇’ ‘하루하루’ 등 빅뱅의 주요 곡들을 작사·작곡했다.

아쉽게도 젊은 여성 리더는 박지영 컴투스 대표, 남화연 디지털아트 작가, 박민아 작가, 엄경자 소믈리에 등 4명 뿐이다. 이 중 박지영 대표는 2010년 영국 모바일콘텐츠 전문 월간지 ME가 뽑은 ‘세계 톱 50 여성 경영인’에 선정됐다. 포브스코리아가 선정한 젊은 리더 40인을 분야별로 소개한다(분야별 가나다순).

IT
김범진(27) 시지온 대표
2009년 국내최초 소셜 댓글 서비스 기업을 세웠다. 놀랍게도 IT와 무관한 연세대 화학공학과 학생이다. 그는 SNS를 통해 인터넷에 댓글을남기는 '라이브리(LiveRe)'를 개발했다. 국내 최초로 인터넷 뉴스와 SNS를 연동하는 서비스다. 댓글을 달면 바로 자신의 SNS로 연동돼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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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03 18:35

    시지온 김범진 대표! 한국의2030 파워 리더로 뽑혔네요~! 근데 그 옆에 왜 내 이름도 보이는거지??ㅋㅋㅋㅋ 나이도 똑같아~! 대박

  2. 2012/02/06 13:15

    앞으로 더 잘하겠습니다~:D


시지온, 국내 최초 소셜 댓글 '라이브리' 개발

[창업선도대학①-연세대] "처음부터 잘 쓰는 게 악성댓글 줄이는 유일한 방법"

 "2008년 배우 최진실 씨가 악성 댓글에 따른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을 지켜보며 악성 댓글의 심각성을 느꼈다. 악성댓글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다."

모든 사람이 생각했지만 실천하지 않았던 단순한 생각이 '시지온(CIZION)'을 설립하게 만들었다. 

인터넷 악성 댓글로 사회적 폐해가 잇따르자 정부에서는 2006년 7월 '제한적 본인확인제'를 정보통신망법에 포함시켰다. 제한적 본인확인제는 인터넷 서비스업체가 게시판에 글을 올리거나 댓글을 다는 사람의 개인정보를 확인하게 하는 제도다. 

하지만 제도 시행 후에도 악성댓글의 피해는 줄지 않았다. 오히려 주민번호 도용 사례만 늘었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또한 악성댓글은 그 모양을 달리해 도박, 성인사이트를 광고하는 스팸 형태로 퍼지기 시작했다. 유명인 뿐 아니라 일반 블로거들도 피해를 입기 시작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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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진 시지온 대표.


- 국내 최초 소셜 댓글 ‘라이브리’

김범진 대표는 “2007년 뉴스사이트에서 조차 댓글창이 없어지기 시작하자 '미래가 없다' 느껴져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악성댓글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생각을 발전시켜보니 댓글을 잘 쓰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면 모든 게 해결될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연세대 창업지원단의 도움을 받아 연대 벤처센터에 둥지를 틀고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라이브리(Live Re)'. 살아있는 댓글(Live Reply)이라는 의미의 국내 최초 소셜 댓글 서비스다.

라이브리는 본인 실명 확인을 거쳐 댓글을 다는 것이 아니라 소셜미디어 개정으로 댓글을 다는 형식이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 계정을 연동하기 때문에 댓글을 남기면 해당 웹페이지와 SNS에 댓글이 공유된다. 

예를 들어 뉴스사이트에서 페이스북 계정을 이용해 댓글을 달 경우 페이스북에는 어떤 기사에 어떠한 내용의 댓글을 썼는지가 표시된다. 자신이 단 댓글을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고 대댓글 달기도 가능하다.

이는 기존 뉴스사이트에서 댓글을 달면 대댓글이 달려도 해당 기사를 찾아보기 전에는 그 내용을 알 수가 없었던 점이 해결됐다. 이로써 나와 반대되는 의견의 내용들도 쉽게 알 수 있게 된 것.


- 열정과 기술력으로 통하다

라이브리는 개발된 후 사용처를 찾지 못해 한참을 방황했다. 하지만 열정과 기술력으로 승부한 것이 통했다.

김 대표는 "초반에 댓글 창을 이용하면서 악성댓글로 고생하는 정치인 홈페이지나 뉴스사이트 등에 라이브리 사용을 제의했으나 거부당했다. 맨땅에 헤딩한 격"이라며 "발로 뛰어 정치인들에게 직접 찾아가 설명하고 홍보한 결과 하나씩 성사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치인 홈페이지에서부터 시작된 라이브리는 현재 각종 언론사, 정부공공기관, 비영리기관, 개인블로그, 일반기업, 개인사업자 등도 사용 중이다.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악성댓글, 스팸 등을 걸러내고 있다.

최근 들어 쇼핑사이트에서 라이브리 서비스 요청이 늘고 있다. 쇼핑몰의 경우 댓글을 달고 나면 해당 사이트와 SNS에 글이 남게 된다. 그 글은 지인들에게 공개되고 이를 확인한 후 해당 사이트에 방문할 수도 있다.

김 대표는 “지인의 추천을 믿기 때문인지 SNS를 통한 방문자의 인터넷 사이트 체류시간이 일반 방문자보다 훨씬 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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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초 소셜 댓글 '라이브리'.


- “우리 모두 선플 달아요”

시지온은 현재 선플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선플운동은 인터넷에서 악플을 걸러냄으로써 악성댓글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주변 사람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댓글을 달자는 운동이다. 선플 경험을 퍼뜨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인터넷 문화를 만들고 청소년 정보윤리의식을 개선하자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캠페인은 선플운동본부 사이트 '선플달기' 게시판에 댓글을 쓰거나 라이브리가 설치된 사이트에서 선플 단추를 누르고 댓글을 달면 된다. 활발한 활동을 보인 학생에게는 봉사활동인증을 주기도 한다.

김 대표는 "선플캠페인은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인터넷 윤리의식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해 준다"면서 "악성 댓글을 없애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보다는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스스로 잘 쓰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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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탐방] 더 나은 세상 위해 창업 “Never, never give up”

김범진 시지온 대표 - 대학생 창업동아리 연합회(PEUM)의 만남


“편하게 형님이라고 부르겠습니다.” 국내 IT 분야 제1호 소셜 벤처기업 ‘시지온’의 김범진 대표와의 대화가 시작될 무렵 PEUM의 한 멤버가 그에게 던진 말이다. 연세대 화학공학과 06학번으로 학생들과 비슷한 연배라 그런지 혹은 ‘소통’을 중요시하는 시지온의 문화 때문인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가 오갔다.


시지온의 대표 서비스는 ‘라이브리’. 개인 SNS 계정을 통해 각 언론사 및 기관 사이트에 댓글을 남길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현재 700곳 이상의 사이트에서 라이브리를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댓글을 남기기 위해 사이트마다 일일이 로그인할 필요가 없으며 자신이 남기는 댓글을 쉽게 관리할 수도 있다. 자신의 SNS 계정과 연동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악플을 자제하게 되고 그 사이 온라인 생태계가 깨끗해지는 효과도 있다.

김 대표는 시지온의 미션을 ‘사람이 행복해지는 인터넷 공간 만들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수익은 그 미션을 달성해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탄생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돈을 위한 창업이 아닌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창업’이었기에 시지온의 성공 가도가 더욱 빛나는지 모른다.



‘시지온’은?

대표이사 : 김범진
연혁 : 2007년 시지온 창업 멤버 발기, 2009년 개인 사업자 등록, 2011년 법인 설립
서비스 : 온라인 소셜 댓글 서비스 ‘라이브리(LiveRe)’, 커뮤니케이션&리더십 교육 프로그램 ‘캡틴 팩토리 (Captain Factory)’
홈페이지 : www.cizion.com



PEUM 시지온의 대표 서비스인 ‘라이브리’의 탄생 배경이 궁금하다.

김범진 악성 댓글에 효과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악성 댓글에 대한 논란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당시 정부에서 조사한 결과 악성 댓글의 원인으로 온라인 공간에서의 익명성이 지목됐다. 그래서 나온 대책이 실명제였다. 하지만 문제가 해결되진 않았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싸이월드다. 실명제 기반의 싸이월드에서도 일부 연예인에 대한 욕설이 문제가 됐다. 실명제가 해답이 아닌 것이다.
 
온라인에서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오프라인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좋게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처럼 ‘온라인에서의 자신’ 역시 관리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악성 댓글은 자연스레 사라질 것이다. 이것이 시지온의 온라인 소셜 댓글 서비스인 ‘라이브리’의 핵심이다.


PEUM 창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는.

김범진 창업하기 전에 ‘과연 내가 창업에 적합한 사람인가’ ‘회사의 대표자로 활동할 수 있을까’라는 스스로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하지만 사업 아이템에 대한 신념이 결국 창업으로 이어지게 했다. 댓글의 선기능인 ‘사람 사이의 소통 수단’까지 부정되는 세태를 보며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사회적으로 만연한 ‘댓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사업을 통해 바꾸고 싶었다.
 
‘사이버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신문방송학 수업을 들었던 것도 창업의 계기였다. 수업에서 교수님이 “사회 문제는 법적, 규범적, 시장 경제적으로 접근해 해결할 수 있지만 이것보다 먼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 여기서 영감을 얻어 댓글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변화시켜 사용자 스스로 댓글을 관리할 수 있게 한다면 악성 댓글을 제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방식으로 댓글에 접근한 케이스가 없었기에 ‘우리가 해야겠다’는 일종의 사명감이 들기도 했다.




PEUM 창업 과정은 어땠나.

김범진‘연세 리더스 클럽’이라는 교내 중앙 동아리에서 만난 친구들이 주축이 됐다. 주도적으로 이끄는 멤버가 3명 있었고, 이후에 참여한 멤버들이 함께 만들어 나갔다. 이 중 취업 혹은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던 멤버가 있어 이들이 자신의 진로를 찾아간 후에 실제로 사업을 진행해나갈 멤버가 갖춰졌다. 대학생 창업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PEUM 화학공학과 재학 중으로 알고 있다. 지금 하고 있는 일과 분야가 약간 다르다. 화학공학 전공이 지금 일에 도움된 부분이 있나.

김범진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하긴 힘들다. 하지만 완전히 별개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화학공학은 분자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A분자가 B분자로 변하는지를 배우는 학문이다. 이것을 온라인에 대입해보니 분자는 온라인상의 인간과 유사한 점이 많았다. 온라인에서 사람들 사이의 반응을 살펴보고 파악하는 것에 화학공학에서 배운 것들을 적용할 수 있었다.



PEUM 사업 진행 과정에서 실패했던 경험이 있다면.

김범진 실패보다는 실수를 많이 했다. 새롭게 겪는 것이 많아질수록 실수를 많이 저질렀다. 비즈니스 예절부터 시작해서 시스템 개발 과정에서의 실수, 마케팅에서의 실수, 경영상의 실수 등 수없이 많은 실수를 범했다. 하지만 실수했을 때 그것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했고 그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비슷한 맥락에서 생각해보면 대기업에 취업하는 것보다 창업을 하는 것이 개인의 성장을 도모하는 데 조금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창업 과정에서 겪는 수많은 시행착오는 3~4년 정도 후에 업무 능력이나 사고 방법에서 ‘깊이’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대기업 취업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고 있느냐’ 여부다.

PEUM 수익 모델은 어떤 방법으로 구상했나.

김범진 가장 고민이 많았던 부분이 바로 수익 모델이다. 라이브리의 수익 모델은 사실 아직 완성됐다고 보긴 힘들다. 앞으로 계속 변화해갈 것 같다. 하지만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수익 모델을 어떻게 짜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과정을 거치면 우리의 서비스가 사용자에게 어떤 혜택과 가치를 주는지 명확해진다. 그것을 사용료로 환산해 책정할 수도 있고 광고를 통해 수익을 보완할 수도 있을 것이다.


PEUM 가장 당면한 과제는 무엇인가.

김범진
사업을 시작한 이유는 단순히 라이브리의 댓글 창을 만들기 위함이 아니었다. 그보다는 라이브리 댓글 생태계를 만들어 사람들이 댓글을 더 잘 남기고 공유하고 또 알림을 받아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댓글을 관리할 만한 대상으로 만드는 것이 사업의 가장 기본적인 그림이다. 이 그림을 완벽하게 그려내는 것이 우선 당면한 과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PEUM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을 위해 조언을 한다면.

김범진 처칠이 말한 “Never, never, never give up(절대로 포기하지 마라)”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창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략적으로 한 발 물러선다거나 시기를 가늠하는 것은 가능하다. 다만 그 과정 속에서도 ‘자신이 세운 목표를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마음가짐’은 절대 잊어선 안 된다. 성공 창업은 포기하지 않는 자세에서 출발한다고 믿는다.



PEUM 참가자

김대현(서울과학기술대 ITEM), 이경민(동국대 FRONTIER), 정희곤(한국IT전문학교), 박종열(한국IT전문학교)


글 양충모 기자 gaddjun@hankyung.com│사진 김기남 기자 knk@hankyung.com



입력일시 : 2012-01-10 11:16


출처 : 한국경제매거진 > 캠퍼스Job&Joy > 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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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19 23:46

    아주 맘에 들어요

  2. 2012/01/20 00:12

    향후 몇년안으로 큰 성장이 기대됩니다~ 꼭 필요한 플랫폼이라 생각됩니다! 화이팅!!

    • 2012/02/01 14:51

      감사합니다 :) 시지온 식구들도 라이브리와 같은 플랫폼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열심히 만들고있답니다! 앞으로도 관심과 응원 보내주세요~ 저희도 응원합니다! 화이팅!

  3. 2012/01/20 10:35

    좋네요.

  4. 2012/01/22 02:20

    티스토리 라이브리 이용후기를 쓰면서 라이브리를 만든 사람들이 궁금해서 들어와봤습니다.
    모두 멋진 분들이시네요! http://ehfamily.tistory.com/101 에 궁금한 분들을 위해서 현재 포스팅 링크를 걸었습니다.^^

  5. 2012/01/22 02:36

    티스토리 라이브리 이용후기 작성하다가 라이브리 만든분들은 어떤분일까 생각해서 방문했습니다.
    다들 멋진 분들이고 멋진 꿈을 가지신 분들이네요! 라이브리 서비스 살펴보기에 잠깐 언급했는데 상관없죠?

    • 2012/02/01 14:47

      물론입니다 :) 이하동문님의 꼼꼼한 리뷰도 보았답니다! 엄청나던걸요~ㅎㅎ 앞으로도 라이브리와 라이브리를 만드는 사람들에 관심과 응원 보내주세요~

  6. 2012/01/27 01:03

    정말 멋진 젊은이들 인것 같습니다. 티스토리에서 보고 왔는데.. 많은 영감과 감동을 안고 가네요~

  7. 2012/01/27 01:05

    국내최초 소셜댓글 라이브리를 만든 시지온 김범진 대표의 스토리!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8. 2012/01/31 09:48

    아..이분이 '라이브리'를 만드셨구나^^아디이어짱!!

    • 2012/02/01 14:07

      오뚜막님 시지온과 라이브리에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지켜봐주고 응원해주세요! ^^

라이브리, 티스토리에 국내 최초 소셜댓글 플러그인 서비스 개시

-
티스토리 사용자라면 누구나 간편하게 설치해 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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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리 플러그인 런칭 기념 이벤트도 함께 진행

 

 
 
㈜시지온에서 티스토리 블로거들을 위해 무료로 소셜댓글을 사용할 수 있는 라이브리 플러그인 서비스를 런칭한다. 1 10일 정식으로 런칭하는 라이브리 플러그인 For tistory’(이하 라이브리 플러그인’)  ㈜시지온과 ㈜다음커뮤니케이션 티스토리팀의 공동작업을 통해 완성되었다. 이번 플러그인 서비스 런칭으로, 티스토리 사용자는 티스토리 관리자 페이지에서 간단한 발급과정을 거쳐 소셜댓글 라이브리를 블로그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라이브리 플러그인은 티스토리 사용자들의 블로그 운영에 최적화 될 수 있도록 티스토리 측과댓글 데이터를 공유하는 형태로 구축이 되어 있다. 라이브리 플러그인을 설치해도, 티스토리 블로그 사용자들은 기존의 티스토리 관리 툴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블로그 운영에 용이하다. 라이브리를 서비스하는 ㈜시지온과 티스토리 운영팀은 사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계속해서 라이브리 플러그인을 업데이트 해 나갈 예정이다.

 
기존에 무료 배포되었던 LiveRe Basic(라이브리 베이직)은 소셜댓글을 개인 블로그나 웹에 활용하고자 희망해왔던 사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왔다. 그러나 스크립트 코드 형식으로 배포돼 설치 과정이 쉽지 않았다.


 
㈜시지온의 김범진 대표는 좋은 컨텐츠를 멀리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누구나 라이브리 같은 소셜댓글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하며 어디에서든지 소셜댓글을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라이브리 플러그인을 계기로 블로고스피어(blogosphere) 사이에서 주로 유통되던 유용하고 의미있는 블로그 게시글들이 소셜댓글 라이브리를 통해 SNS로 유통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라이브리 플러그인 서비스 개시를 기념하기 위해 블로그 사용자와 방문자를 위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라이브리 플러그인을 블로그에 설치하는 것과, 소셜댓글을 작성하는 것으로 참여가 가능하며, 참여자 중 선정하여 맥북에어, 아이패드2, 닥터드레 헤드폰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이벤트는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라이브리 플러그인 오픈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www.LiveR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Posted by Ciz 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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