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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행복한 온라인 댓글 문화에 앞장서는 '라이브리'

2021 08 17 

[김혜민의 이슈&피플] 건강하고 행복한 온라인 댓글 문화에 앞장서는 '라이브리'

◇ 변지유 아나운서(이하 변지유)> 아직은 작은 기업이라 모르고 지나칠 수 있지만,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기업의 숨은 가치를 알려 드리는 시간! '가치를 판매하는' 소중한 기업을 소개하는 가판대입니다. 말에도 힘이 있죠. 오늘은 누군가를 웃게 하는 따스한 말 한마디, 건내보시면 어떨까요? 지금 이 순간에도 일어나고 있는 사이버 테러, 악플과의 전쟁을 선포한 기업 소개해드릴게요. 시지온에 김미균 대표 스튜디오에 나오셨어요. 대표님, 안녕하세요.

◆ 김미균 시지온 대표(이하 김미균)> , 안녕하세요.

◇ 변지유> 반갑습니다. 제가 시지온 대표님이라고 소개를 해드렸는데. 어떤 곳인가요?

◆ 김미균> 저희 시지온이라는 회사를 소개해드릴게요. 저희 회사는 소셜 댓글 ‘라이브리’ 라는 서비스를 하고요. 또 리뷰크리에이션 서비스 어트랙트 라고 하는 서비스. 두 개의 서비스를 운영을 하고 있는 기술회사인데요. 쉽게 말하면 댓글 또는 리뷰 같은 것들을 잘 작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들을 개발을 하고 있고요. 특히 이런 댓글과 리뷰는 좀 온라인에서 중요한 커뮤니케이션이기도 해서 좀 더 건강하게 이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회사이기도 합니다.

◇ 변지유> 창업은 혹시 언제 하신 것이에요?

◆ 김미균> 제가 22에 했거든요.

◇ 변지유> 지금 실례가 안 된다면?

 
◆ 김미균> 나이를 말하면.

◇ 변지유> 제가 사실 정보를 찾아봤는데, 저랑 동갑이시더라고요.

◆ 김미균> 그래요? 그럼 뭐.

◇ 변지유> 그래서 반갑더라고요.

◆ 김미균> 반갑습니다. 15년은 족히 된 거 같은데요.

◇ 변지유> . 22살에 창업을 시작을 하시고 한 15년 차 되신 우리 대표님. 이 시지온의 대표 서비스가 ‘라이브리’에요. 소셜 댓글 서비스. 요즘 대면 소통 보다는 온라인으로 소통을 하는 경우가 훨씬 많아졌잖아요. 그래서 어떤 기사나 sns에 올라온 글을 볼 때, 댓글도 같이 보게 되는데. 이 시지온에서 개발한 ‘라이브리’가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인가요?

◆ 김미균> 다들 라이브리 하면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 저희 서비스를 못 보신 분들은 거의 없을 거예요. 왜냐면 여러분들이 온라인에서 뉴스를 읽거나 할 때, 뉴스 하단에 댓글을 쓰는 영역이 있잖아요? 그 댓글 영역을 거의 저희 회사가 만들었다고 보시면 되는데. 댓글 달 때, 예전에는 사이트 별로 회원가입을 해서 로그인을 해야만 댓글을 쓸 수 있었는데. 요즘 보시면 페이스북이나 카카오 네이버 같은 것으로 로그인을 해서 댓글을 쓸 수가 있잖아요? 이런 기능이 이제 소셜 댓글 기능이라고 하는데. 저희 시지온에서 제가 창업을 했던 22살 때, 처음 만들었던 구조고요. 이런 소셜 댓글 시스템은 sns로 로그인을 해서 댓글을 좀 쉽게 작성을 할 수 있는 편이성을 가지고 있고. 작성을 하면 그 사이트도 남고, 자신이 트위터로 로그인을 했으면 트위터로도 댓글이 동시에 작성이 되요. 그래서 이렇게 공유도 쉽고. 그러다 보니 친구들이 제 댓글을 같이 보게 되잖아요? 그래서 악성 댓글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기도 합니다.

◇ 변지유> 먼저 말씀을 해주신 방법은 이제 원래 회원가입을 어느 곳에서 하게 되면 개인신상 정보부터 인증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복잡하고 귀찮은 면이 있어요. 그런데 그만큼 접근에 편이성이 보장이 되니 이용자도 많을 거 같은데요. 그리고 저는 인상적이었던 것이 본인이 작성한 댓글을 본인이 관리를 한다고 하셨잖아요? 보통은 우리가 댓글을 작성을 할 때, 좀 본인의 지금의 감정을 즉흥적으로 쓰는 경우가 많고, 나중에 확인을 잘 안 해요. 그런데 본인이 확인을 한다는 점에서 좀 성숙한 댓글문화를 형성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원래 하고자 하셨던 일이 방송인이라고 들었거든요?

◆ 김미균> , 어릴 때부터의 꿈은 방송인이었죠.

◇ 변지유> 혹시 어떤 분야를 희망하셨는지?

◆ 김미균> 그 때 저는 아나운서가 꿈이었거든요? 중학교 때부터.

◇ 변지유> 느낌이 그랬어요. 그래서 한 번 여쭤봤어요. 그런데 그 준비를 하다가 갑자기 창업을 하시게 되신 것이잖아요?

◆ 김미균> 그렇죠.

◇ 변지유> 혹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 김미균> 제가 입학도 신문방송학, 지금은 언론홍보영상학부라고 하는데요. 당연히 그 진로를 꿈꿨기 때문에 그렇게 학교도 전공을 선택을 해서 갔었는데요. 당시에 제가 방송인으로서의 꿈을 계속 꾸기 어려운 상황에 있었어요. 그래서 좀 진로를 다시 고민을 해야 하는 시점이었는데. 돌아보니 저희 기존의 미디어에서 하나의 역할을 맡기보다도 좀 뉴미디어, 인터넷 이런 것들이 새로운 기회의 영역이었고. 그 넓은 영역에서 기여할 것들이 있지 않을가 하는 생각을 하다 보니. 악성 댓글 문제가 되게 저한테 크게 와 닿았던 것이죠. 그 당시 제가 창업을 할 당시가 연예인들 자살 사건도 좀 연이어 터지고 있었고. 또 악성 댓글 문제로 사회적 갈등도 커지고 있던 시기였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을 하는 것이 제 개인이 혼자 방송인이 되는 것보다는 더 가치가 있겠다는 생각을 그 때 했어요. 그래서 그렇게 진로를 변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 변지유> 사실 많은 사회적 문제들을 바라보면서 나의 진로를 결정하고 창업을 결정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어떤 문제들이 만약에 나에게, 또는 나의 측근의 사람에게 피해가 간다면. 그 때 경각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혹시 대표님도 본인이 혹은 지인이 어떤 댓글로 인한 피해를 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 김미균> 제가 창업을 할 당시에 제 지인이 가깝게 겪었던 일은 아니었거든요. 솔직히, 저는 그 당시 최진실씨 자살 사건이 굉장히 컸고요. 두 아이의 엄마로서 최진실씨가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에 대해서 동감, 걱정, 충격 이런 것들이 와 닿아서 창업을 한 게 있었는데요. 제 개인적인 경험이 있냐 없냐만 여쭤보신다고 하면 작년에 제가 크게 호되게 경험을 한 적이 있기는 하죠. 댓글 문제를.

◇ 변지유> 댓글로 인해서.

◆ 김미균> , 제 개인에 의한 비난을 온라인으로 받았던 경험에 작년에 있었는데요. 그 때 제가 관심을 가졌던 문제를 직접 겪으면서 이 문제를 해결을 하는 것이 진짜 가치가 있는 일이구나 하고 한 번 더 생각을 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 변지유> 저도 기사를 통해서 접하기는 했는데, 그래도 잘 극복을 하면서 사회에 기여를 하고 계신 거 같아서, 개인적으로 뭔가 존경스럽기도 하네요. 이렇게 건강한 소통을 위해서 각별히 힘을 써주고 계시는데, 앞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악플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연예인도 많고, 또 그래서 포털 사이트에서는 일부 여론을 댓글을 폐지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기도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악플을 다는 사람은 달고, 피해를 보는 사람은 있어요. 이런 현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김미균> 저희들이 그 문제를 직면을 했을 때, 그 문제를 아예 원천 봉쇄를 하기보다 댓글이라는 행위 자체는 가치 있는 행위에요. 온라인에서 누구나 발언을 할 수 있도록 열려 있는, 창고이기도 하고. 그런데 이 악성 댓글 때문에 모두가 발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 것은 좋은 접근은 절대 아니고요. 그리고 댓글을 폐쇄한다고 해서 말씀을 하신 것처럼 다른 곳에서 안 다느냐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뉴스 사이트에서 작성되는 악성 댓글이 많이 회자되고는 있지만 개인들이 활용을 하고 있는 SNS라든지. 커뮤니티라든지, 제가 사실 더 걱정하고 있는 것은 근래에 더 확장이 되고 있잖아요? 메타버스로까지 확장이 되거나, 또 자율주행 자동차가 더 일상화되었을 때도 그 안에서 활용하게 될 온라인 서비스 상에서의 댓글들. 이런 전체적인 것들을 봤을 때는 막을 수 없는 행위들이고요. 더 건강해진다면 양질의 가치를 많이 발산시킬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이렇게 막는다고 되는 일은 아닌 것이죠.

◇ 변지유> 댓글을 막는다면 어딘가에서는 또 다른 피해를 줄 수 있는 댓글과 비슷한 그런 행위가 생길 것이라고 보시는 것인데. 이 악플을 막을 수 있는 예방책으로 라이브리를 개발을 하신 것이잖아요? 그런데 계속 이야기를 듣다보니 철학적인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하신 거 같아요. 혹시 대표님이 보시기에 악성 댓글을 다는 사람들은 왜 그럴까요? 행위에 대한 이유를 혹시 생각해보신 적이 있으세요?

◆ 김미균> , 저희는 이 문제를 처음에 해결하고 싶다고 생각을 했을 때, 여러 방법을 고민을 했었어요. 지금의 댓글 서비스가 나오기 전에도 토론 시스템을 개발을 해보기도 했고. 댓글을 작성할 때, ○○○처리를 한다거나, 여러 필터링 시스템도 고려를 했었는데. 결과적으로 현재의 댓글 시스템까지 오게 된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악성댓글 문제를 해결하는 여러 방법 중에 저희는 이 방법을 선택을 한 것이고요. 그렇죠.

◇ 변지유> 저도 이제 한 번 생각을 해보니 뒷담화가 아주 자극적이고 유혹이 강한 측면이 있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이 몰리고, 그 댓글이 인기가 많아지고, 상위로 오르는 그런 측면도 없지 않아 있는 거 같아요.

◆ 김미균> , 맞아요. 그리고 악성 댓글을 쓰시는 분들이 굉장히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거나 굉장히 못된 사람이라고 상상을 하시는데, 그렇지가 않아요.

◇ 변지유> 아주 평범한 사람이죠.

◆ 김미균> 저희는 초반에 이런 여러 도구들을 만들 때, 가장 고려를 한 것이 작성자의 심리였거든요. 어떤 사람들인가. 그래서 사이버 수사대하고 공조해서 이 악성 댓글 때문에 고소를 당하시는 분들을 본 적이 있는데, 아주 평범하신 분이 걸어들어 오십니다. 그리고 되게 귀여운 초등학생이 걸어들어 오는데. 그 친구들이 썼다고는 믿기 어려운 정도의 악성 댓글들인 경우가 많고요. 그리고 되게 여성혐오 발언이 심각해서 고소를 당한 분이 계신대, 그 분은 너무나도 평범한, 따뜻한 아버지의 모습을 하고 계셨었어요. 심지어 딸이 있는 아빠였어요. 그래서 제가 하나, 둘 이야기 할 것이 없죠. 저 되게 다양한 악성 댓글러들로 고소되신 분들을 봤기 때문에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고요. 그래서 제가 느낀 것이 있어요. 사람이 나빠서 발생이 되는 문제가 아니고요. 구조적인 문제에요. 그래서 온라인에서 뭔가 악성댓글이 발생되는 환경이 이렇게 되어 있다고 봤기 때문에 저희 회사는 그것을 개선을 하려고 여러 도구들을 개발을 하는 쪽으로 머리를 쓴 것이죠.

◇ 변지유> 정말 우리나라는 IT강국이라서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인터넷 발달 속도가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그로 인한 제도적으로 뒷받침되는 사람을 보호해줄만한 수단이 느려요. 아무래도 그런 점에서 이 라이브리가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요즘에 사실 기사를 보면 그것만 보지 않고, 댓글을 많이 보고요. 익명의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는 사람의 생각을 공유하고, 긍정도 하고, 부정도 하기 때문에. 아까 초등학생 이야기도 하셨지만, 그런 점에서 모르는 사람들의 생각이 은연중에 자신의 가치관에 스며들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고민도 하셨을 거 같아요.

◆ 김미균> 충분히 그럴 수 있죠. 그리고 더 어린 세대일수록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정체성이 같이 형성이 되거든요. 그런데 더 심각하다고 보는 것은 점점 온라인에서의 정체성이 강화될 수밖에 없어요. 이 오프라인상에서의 물리적 한계를 온라인에서 넘어서기 때문에 요즘 세대들은 메타 버스 안에서 요즘 아이들이 노는 것만 봐도 알겠지만 이 영역에서만 봐도 활동이 더 활발해질 것이거든요. 정말 24시간이 아니라 더 많은 시간동안 온라인에 머무는데, 그 안에서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을지 배울 기회가 없어요.

◇ 변지유> 맞아요.

◆ 김미균> 저는 이 부분이 굉장히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변지유> 그러면 혹시 그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에 올바른 건전한 소통 문화를 위한 어떤 개발자의 책임감도 느끼시는 것이죠?

◆ 김미균> 그렇죠. 느껴야죠. 그것을 하기 위해서 만든 회사고요. 그래서 저희 회사는 이번에 라이브리를 업그레이드를 해요. 버전이 열 번 째 버전이 나와요. 제가 2010년도 서비스를 만들고 지금 11년 차가 되었는데요. 저희가 앞서 10년 정도는 소셜 댓글을 설치를 하는 회사랑 공조를 많이 했어요. 파트너 사이고 고객사일수도 있겠죠? 주로 저희는 언론사에 설치가 되기 때문에 언론사나 공공서비스 사이트에 들어가거든요. 이런 설치자들이랑 어떻게 하면 댓글을 쓰는 공간을 바꿀 가에 대한 고민을 했다면 이번에 버전이 업그레이드 되는 것들은 작성자들이 어떻게 해야 댓글을 잘 쓰게 할까? 그래서 이번에 도입이 된 서비스가 포인트 제도가 들어가요. 등급제와 그리고 뱃지 시스템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이분이 정말 댓글을 잘 쓰시는 분이고, 이 분의 댓글은 좀 볼만 하다. 이분의 의견이 정말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뱃지 시스템이 있어서. 그 분들을 좀 롤모델, 리더그룹으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것이 저희 서비스의 의도이기도 합니다.

◇ 변지유> 얼마 전에 저도 지인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예전 초등학생 때, 과제로 일기를 쓰라고 하면 잘 안 쓰지만 인터넷 공간에 하루에 한 번씩 일기를 쓸 때마다 포인트를 준다던지.

◆ 김미균> 스탬프를 주거나.

◇ 변지유> , 그러면 굉장히 잘 쓰더라고요. 매일매일, 꼬박꼬박. 그렇게 좋은 제도로 정착을 하면 좋겠네요. 이 라이브리 사용자 수가 현재 어느 정도 되나요?

◆ 김미균> 저희들 누적으로 3300만 명 정도 되거든요?

◇ 변지유> 굉장히 많네요. 그리고 사이트에 설치를 한다면 저도 이 댓글 서비스를 보면 sns를 누르고 댓글을 써야 하는 그런 사이트들을 몇몇 봤거든요. 그런데 아직도 사용을 하지 않는 사이트들도 많은 거 같아요.

◆ 김미균> 사용하는 사이트가 훨씬 적다고 봐야겠죠.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웹사이트 수에 비하면 점유율이 아마 0.01%도 되지는 못할 것이에요. 그냥 다양한 형태의 사이트들이 있잖아요? 블로그도 있고. 커뮤니티도 있고. 그런데 저희들은 주로 더 많은 대중이 활용을 하고 있는 곳에 쓰이고 있다고 봐야겠죠.

◇ 변지유> 이 사이트나 사용자는 점점 늘고 있나요? 어떤 가요?

◆ 김미균> , 늘고 있고요. 특히 좀 좋은 상황은 저희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거든요. 왜냐면 악성댓글 문제가 좀 아시아 권의 문화와 밀접해요. 그래서 아시아에서 지금 중국에서 성장을 하고 있어서, 저희들 작년 초에 상하이에 법인을 내기도 했고. 점차 늘려나갈 생각이에요.

◇ 변지유> 그리고 혹시 이제 라이브리를 개발을 한 지 이제 11년차라고 하셨나요? 그 개발을 하는 과정에서 이제 열 번 째 버전이 나오는데, 그 동안 순탄치만은 않았을 거 같거든요. 어려운 점은 없으셨는지?

◆ 김미균> 많죠. 너무 많았죠. 처음에는 제가 비개발자이다 보니 전공을 아까 말했듯이 신문 방송 언론홍보 영상을 하다 보니, 저희 서비스 완전히 기술 회사이고. 또 저희는 정말 기술이 경쟁력인 회사인데,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 너무 무지 했던 것이에요. 그래서 만드는데 오래 걸렸고. 다행히 저와 같이 사업을 하고 있는 공동대표, 김범진 대표가 이런 IT기술 방향이어서. 서로 협업을 해서 만들기는 했지만 라이브리 첫 번째 버전이 나오는 데 까지도 3년이 걸렸어요.

◇ 변지유> 굉장히 오래 걸렸네요. 그 동안 마음고생도 많이 하셨을 거 같고.

◆ 김미균> 그럼요.

◇ 변지유> 이게 또 아무래도 댓글로 인한 상처를 받은 사람들도 보고 또 댓글을 악플을 단 사람들도 막상 만나보니 너무나 평범한 사람이라고 그러면 인류애가 없어진다고 할까요? 그런 마음의 상처도 있으셨을 거 같아요.

◆ 김미균> 전 역으로 좀 더 생긴 거 같아요. 되게 사람이 완벽할 수 없고. 실수를 할 수 있고. 부족한 점이 있고. 온라인에서는 어찌 보면 되게 솔직하게 다 들어나요. 그래서 온라인 안에서의 우리들을 조금 더 잘 챙겨서 건강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더 강하게 하게 되는 거 같아요.

◇ 변지유> 굉장히 성인군자, 그런 느낌인데요?

◆ 김미균> 가끔 그래서 애 늙은이 같다는 소리를 듣고 있어요.

◇ 변지유> 혹시 시지온이 사회적 기업이라고 생각을 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왜냐하면 사회적 기업은 굳이 우선순위를 따진다면 기업의 이윤 추구보다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그런 쪽으로 치우친 경우가 많은데, 사회적 기업이라고 보시나요?

◆ 김미균> , 저희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정의는 많은 사람들이 다르게, 다양하게 하고 있는 거 같은데. 제가 창업할 당시에는 사회적 기업이라는 용어가 없었어요. 그만큼 오래 된 것이죠. 근데 사회적 기업은 한국에서는 인증을 받아야 사회적 기업이라고 인정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소셜 벤처, 한국어를 영어로 옮긴 정도밖에 안 된다고 보실 수도 있는데. 소셜 벤처는 조금 더 저희들이 넓은 영역으로 해석을 합니다. 그래서 인증이나 이런 것들에 얽매이지 않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을 하고 있는 많은 스타트업들이 이 영역에 속한다고 저는 보고 있고요. 저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을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고. 그 문제를 좀 혁신적으로 해결을 하고 지속 가능하게 수익을 창출하면서 가져갈 수 있는 조직이면 저는 사회적 기업이라고 생각해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회적 문제는 크든 작든 상관이 없다는 것이고. 그리고 또 이 방법론이 혁신적이어야 한다는 것이 문제인데. 왜냐면 되게 뻔한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을 했다면 이미 시도를 했던 것들이 또 먹힐 일은 없거든요. 이미 시도를 했던 것들이 문제를 해결을 했다면 문제는 없어져야 하는 것이에요. 근데 남아있다는 것은 기존에 하지 않았던 것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잖아요. 되게 혁신적인 조직이어야 하고, 마지막으로 지속 가능성 때문에 경제적 가치가 먼저냐, 사회적 가치가 먼저냐고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경제적 가치가 조금 더 무게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 회사 중에 하나에요. 왜냐면 지속 가능성이 없으면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역량 자체가 안 되고요. 또 사회적 기업에 기업이 본 어거든요. 사회적은 수식어일수도 있어요, 어찌 보면. 그래서 저는 기업은 기업 다워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 변지유> 맞습니다. 정말 이 라이브리에 대한 설명을 저희가 계속 해드리고 있는데, 그 효과고 궁금합니다. 왜냐면 지속적으로 발전을 했으면 좋겠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악플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나요?

◆ 김미균> , 저희 라이브리 설치 사이트에서는 대개 드라마티컬 하다고 봐야 되겠죠? 저희 처음에 설치를 했을 때는 악성 댓글의 비율이 정상 댓글보다 12배 정도 많았어요. 일단 정상 댓글이 들어갈 틈이 없었죠. 정상적으로 댓글을 쓰기에는 악성댓글이 너무나도 누더기처럼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 오히려 건강한 커뮤니케이션이 아예 시작조차 못했었거든요. 지금은 저희들이 2.7%로 줄였거든요. 그러니까 100개 정도 2, 3개 정도만 악성 댓글인 것이죠. 굉장히 많이 줄였던 것이죠.

◇ 변지유> 정말 이 효과를 보면서도 그 동안 고생했던 것들이 떠오르면서 보람을 많이 느끼셨을 거 같아요. 그러면서 앞서도 말씀을 하셨지만 오히려 더 사람에 대한 믿음이 생기고 그렇다는 말이 더 와 닿습니다.

◆ 김미균> , 구조만 잘 마련을 해주면 사람들이 어우러져서 토론을 하고 또 더 좋은 결론을 내고.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보고요. 저는 온라인 안에서의 토론이 되게 사회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정말 일반인들이 말하는 발언들이거든요. 그 발언이 좀 사회주요 의사결정에 까지 반영이 되려면 이런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 잘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 변지유> , 맞습니다. 끝으로 혹시 우리 댓글을 쓰다가 언제 한 번은 악플을 달아봤는데, 그러면서 이 방송을 듣고 계시는 분도 계실 거 같거든요. 혹시 이런 온라인 환경에서 소통을 많이 하고 계신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있을까요?

◆ 김미균> 여러분들이 평소 살면서 참 아이대에 했던 발언이 좀 부끄럽다, 부족했다고 느끼실 때가 있지 않으세요?

◇ 변지유> 있죠.

◆ 김미균> 사실 온라인은요. 생긴지 얼마 안 되기도 했고요. 사람들이 어울려서 커뮤니케이션을 한지 기간만 따지면 굉장히 짧아요. 그래서 온라인 문명이라고 저희들은 표현을 하는데, 여긴 지금 거의 신석기 시대라고 보시면 되요. 문명으로 비유를 하자면 아직 모두가 성숙되지 못했어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상황에서 우리가 발언을 하지 않는다면,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나아갈 수 없어요. 그리고 이런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이미 잘하고 있는 나라들이 있고, 환경이 있어요. 그래서 우리도 그런 부분들을 놓치지 않고, 좀 부족하겠지만 이런 발언을 하고 있는 자체도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그 발언이 나에게 책임감이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해요. 그러니까 오프라인에서 내뱉는 말만큼이나 온라인에서 쓰고 있는 댓글도 내 책임이고, 나의 인격이고. 그리고 그 글로 누군가는 상처를 받으면 그 상처가 곪아 버리면 이 세상 자체에 대한 민원이 사라지게 하는 극단적인 결정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경각심만 가지면 좋을 거 같아요.

◇ 변지유> , 이 키보드 앞에 손을 뒀을 때, 이런 말씀을 잘 기억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댓글을 쓰고. 그러면서 건강하고 자유로운 온라인상에서의 소통이 이루어지길 기대를 해봅니다. 댓글 솔루션 라이브리를 운영하는 시지온의 김미균 대표와 함께 오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미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