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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오너/시지온 아카이브

2009 제 1회 CIZION 워크샵



- CIZION 1st Workshop Story

매일을 치열한 경쟁속에서 땀흘려왔던 7인의 멤버가 오랜만에 휴식을 가졌습니다. 항상 현실과 부딪히며 묵묵히 열심히 일했던 그들에게 이번 워크샵은 약간은 지친 그들에게 한 목음 시원한 오아시스가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들이 앞으로 헤쳐나갈 힘든 여정에서 잠시나마 피로를 덜어 줄 쉼표가 되었을 워크샵,
지금부터 그날의 이야기를 들어 봅시다.




그들이 일상에서 탈출하다_

지난 5월 20일. 워크샵이 계획보다 1주일 늦어진 탓일까, 사람들은 사무실의 공기마저 후끈거릴만큼 흥분되어 있는 상태였죠. 더욱이 각자의 업무로 인해 오전 근무를 한 탓인지 아침부터 그들의 눈은 충혈되어 있었고, 정수리에는 약간의 수증기가 뿜어져 올라왔구요. 그리고 사무실 한켠엔 미리 집에서 준비해온 MT물품들이 가득히 자리잡았습니다. (그러나 그 물품속에 클렌징 폼은 없었다죠. 역시 아무도 가지고 오지 않았는......치약마저도...ㅡ_ㅡ;;)


아침에 출근해서도 점심식사를 하면서도 내내 주제는 워크샵이었습니다. 가서 무얼먹을건지 어떤게임을 할건지, 상품은 어떤것을 줄건지 등등. CIZION전속 요리전문가 Mr.권님이 개인적인 이유로 닭볶음탕의 조리를 거부하는 사건이 발생하여 모두 고민에 빠진 오후1시, 그들의 저녁식사에 관한 토론은 더욱 심오해 졌으며 깊숙한 곳으로 빨려들어갔습니다. " 워크샵인데 그냥 김치에 밥만먹어요!", "시켜먹자~ㅎ", "그래도 해먹어야 맛있죠~", "난 뭐든 좋아요~+ㅁ+" 등 열띤 토론이 오간 가운데, 결국 나중에 생각하기로 결론이......ㅎㅎㅎ



땡땡땡~ 드디어 출발시간이 오고, 사람들의 얼굴에는 꽃이 피었습니다. 누가 먼저라 할것없다는 말이 적당할 정도로 그 어느때 보다도 매우 빠른속도로 모두 업무를 정리하고 자신의 짐을 들고 출발했습니다. (모두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우리의 CEO님과 CFO님께서 손수 오랜시간 짐을 들어 운반해 주신것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잠깐이지만 CIO, 기획팀도 함께 수고해 주셨습니다.) 드디어 숙소인 신촌 OO레지던스에 도착한 순간 탁 트인 전경에 시끌시끌하던 모두는 말을 잊을 수 밖에 없었죠. 그리고 4인용 침대와 깔끔한 내부에 몸을 푸욱 담그며 행복해 하는 그 모습들....^-^

<복불복의 결과?>





휴식도 잠시, 곧장 마트로 향했습니다. 레지던스 건물 바로 앞 마트에서 모든 식품과 필요 물품을 사기로 결정했기에. 카트담당은 요리전문가 Mr.권님. 역시 조리 전문가였습니다. 시식코너에서 놓치지않고 맛을 보는 그의 열정에 약간의 감동이...ㅋ 마트에서도 멤버들 모두 색깔은 다양했습니다. 특히 우리의 팀장님의 식품을 고르는 안목과 센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였습니다. 여기 저기서 "아~역시 팀장님!!"이라는 탄성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올 정도로... 그리고 우리 개발팀 막내 김군의 알콜사랑도 마트에서 충분히 발휘되었는데, 그의 넘치는 사랑으로 알콜구입비용이 줄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기본 알콜만 선택했기에..ㅎ) 사장님 역시 쇼핑의 달인이었는데, 그의 눈에 비친 마트는 천국이었나 봅니다. 맛있고 비싼물품을 고르는 그의 옆에는 우리 아리따운 CFO님이 항상 계셨기에 조금 더 즐거웠던(?) 마트 쇼핑이었습니다.




즐거운 쇼핑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단체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워크샵이니만큼 서로간 단합된 게임을 통해 멤버들의 단합을 고려하여 기획된 듯한 단체게임들. 종목은 1차 단체팔씨름, 2차 단체단어맞추기, 3차 단체오목게임. 결과는 1승1무1패로 무승부! 역시 아름다운 결말이었습니다. 가장 열심히 게임에 임한 멤버에게는 포상이 주어졌는데, 1위는 팀장님, 2위는 기획팀, 3위는 김군이었습니다. 1등상품은 미니 선풍기으로 센스넘치는 팀장님께서는 손수 그 이름도 지어주셨는데요, 제노바 볼프강 흥 쉽엘로마. 기품이 느껴지지 않으세요!?ㅋ 2등상품은 자동추첨로또, 3등상품은 자유식사권이 주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2등보다 3등이 월등히! 좋은 상품이었다.ㅠ_ㅠ)



게임을 통해 친목을 다지고 식사시간이 되었습니다. 센스있는 팀장님의 선택으로 베이컨 한묶음이 큰 힘이 되었어요. 왜냐면.. 밥과 베이컨과 김치, 그리고 김이 반찬의 전부였으므로... 요리전문가 Mr.권님의 닭볶음탕이 조금은 그리웠을지도 모르지만 배고픈만큼 행복한 저녁시간이었습니다.






너무 무겁지도, 하지만 너무 가볍지도 않았던 그들의 회의시간_

행복했던 식사를 마치고 예정대로 전체 회의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해야했었지만 일때문에 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미처 하지 못했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는 시간이었습니다. 우선은 사장님들의 간단한 말씀과 회사업무에 관한 개략적인 내용과 앞으로의 일정에 대한 잠시동안의 공지가 있었고, 그리고나서 쏟아진 말들....

같은 공간에서 살을 부닺히며 일하는 동안 느낀점이 얼마나 많았을까- 그 이야기들을 릴레이 식으로 풀어놓았습니다. 서로 미처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들이 이곳저곳에서 나왔고, 물론 회사에 대한 이야기와 개인적인 이야기가 혼합되어, 약간은 당황한듯한 사람들의 모습도 초반에는 보인듯 했습니다. 그러나 이내 안정을 찾고 회의에 다들 몰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약간의 알콜의 섭취가 오히려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는데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지만, 분명한것은 모두 각자 생각했던 회사의 발전과 미래의 모습에 대해 생각보다 뚜렷하게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같은 목적을 가지고 일을 하면서도 이렇게 다른 의견을 낼 수 있고, 그리고 그것을 받아 들일 수 있는 것이 우리 CIZION의 강점이 아닐까 하는 약간은 기분좋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3시간이 넘는 토론과 회의시간동안 얼굴도 붉그락 푸르락하고, 심각한 말에는 알콜의 힘을 빌려(?) 가볍게 중화할 수 있었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사실 워크샵이라는 편한자리에서 이야기하는것이 더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아무리 친한사이도 평소에 쉽사리 할 수 없는 이야기도 많고, 말을 꺼내기 껄끄럽기 때문이죠. 워크샵에서 이루어진 깊었지만 무겁지않았고, 솔직했지만 가볍지 않았던 회의 시간이 너무나 기억에 남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속이 꽉 찬 워크샵이야기_

20시간. 하루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단 1분 1초도 버릴게 없었던 워크샵이었습니다. 잠깐의 휴식을 위해 기대했던 오랜시간을 생각하면 200시간이 훌쩍 넘어버릴지도 모르지만, 기대만큼 아니 기대보다 더 달콤했던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CIZION멤버 개개인이 서로를 더욱 잘 알 수 있었고, 그들이 생각하는 회사와 그들에 대한 현재와 미래에 관한 생각들.. 모든 이야기와 게임과 토론, 회의가 앞으로의 CIZION에 많은 힘이 될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번 워크샵이 멤버들 서로간에 힘들때 서로 힘이되고 기운을 북돋아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한발짝 한발짝 발전해 나가는 CIZION의 모습을 워크샵을 통해 충분히 보여 주었습니다. 업무가 힘들고 모든 여건이 충분치 않지만 항상 노력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화이팅!^-^




Posted by 가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