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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오너/시지온 아카이브

함께 일하는 재단의 소식지



(재)함께일하는재단이 생명보험협회의 후원을 받아 운영하는 소셜벤처 인큐베이팅 센터에서는 지난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Ready Action!!' 이라는 이름으로 소셜벤처 인큐베이팅 센터 네트워크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네트워크 행사는 각 입주팀이 6월까지 기업의 성장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각 팀은 무엇을 할 것인지, 그리고 각 팀에 연계된 전문가 코치는 어떤 코치를 할 것인지, 대학생・청년 서포터즈인 ‘액션도넛’은 어떤 지원을 할 것인지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자칫 분위기가 딱딱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Ready Action!!'은 참석자들이 저녁식사를 함께하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이날 행사의 케이터링은 사회적기업인 나눔사회에서 풍성한 음식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식사가 끝난 뒤에는 소셜벤처 '무몽꼼빠니'가 흥겨운 기타 어쿠스틱 연주로 공식적인 네트워크 파티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식사와 축하공연 뒤에는 GSVC 2010 인도대회를 참관했던 Touch4Good의 박미현 대표가 GSVC에 만난 다양한 해외 소셜벤처를 소개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서 각 입주팀의 발표자들은 향후 2개월간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상황과 그에 따라 미션과 해결방안을 발표하였습니다.

가장 먼저 발표에 나선 공신의 안창영 실장은 지금까지의 공신을 정체성과 강점을 잘 살리지 못한 물속에서 호박을 노렸던 호랑이에 비유하며, 올해는 웹사이트 개편과 컨텐츠 제작역량 강화를 통해 2011년에는 연매출 2억 이상을 올리는 학습법 컨텐츠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 공신(http://www.gongsin.com)

이어서 발표 무대에 오른 SYRUS의 황룡 대표는 "같은 필터로 걸러진 음악에는 차별성이 없다"라는 주제로 미션 발표를 진행하였습니다. 군복무 시절에 구상한 아이디어로 창업을 시도했다는 황룡 대표는 개발을 마치고 6월 오픈을 앞두고 있는 'BLAYER PRO'를 소개하면서 이 서비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매출을 발생시킴으로써 인디 음악가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음악활동 전념하고 음악의 다양화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어진 발표는 SYRUS와 향후 2달간 함께 활동할 경희대 SIFE 액션도넛팀인 쿠퍼스의 활동계획이었습니다. 쿠퍼스는 SYRUS가 BLAER 소속 뮤지션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RENT FREE 서비스(http://rentfree.blayer.co.kr)를 활성화하기 위해 홍대 앞에서 공연이 진행 가능한 장소를 발굴하고, 인디뮤지션들의 공연을 기획하는 일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SYRUS(http://www.blayer.co.kr)

 3번째 발표자는 LIVERE라는 온라인 댓글 통합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여 운영하는 CIZION의 김범진 대표였습니다. 김범진 대표는 발표에서 실제로 LIVERE가 설치된 사이트를 시연하면서, 6월 지방 선거를 맞아 정치권은 물론 여러 웹에이전시에서 LIVERE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LIVERE(http://www.livere.co.kr)

마지막 발표는 Touch4Good의 박미현 대표였습니다. 박미현 대표는 "재활용 기업을 넘어 친환경 솔루션 기업으로"라는 단순명료한 슬로건 T4G의 기업 비젼을 정리하였습니다. 올해 개봉한 '아마존의 눈물'의 디자인 라이센스를 수주하여 명동 롯데 시네마에서 에코백 판매를 진행 중인 T4G는 폐현수막과 지하철 광고판을 재활용한 제품을 생사하는 것은 물론 교육 워크샵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친환경'하면 'T4G'라는 단어가 떠오를 수 있도록 내부 역량 강화와 B2B 네트워크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Touch4Good(http://www.touch4good.com)

이날 네트워크 파티에는 전문가 코치로 초빙한 KAIST의 장대철 교수님이 식사시간부터 CIZION과 동석하여 적극적으로 피드백에 임해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셜벤처 인큐베이팅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는 하자센터와 SOPOONG에서도 관계자분들이 참석하여 입주팀의 발표를 듣고 질의응답을 통해 다양한 피드백을 전해주셨습니다.

행사 둘째날인 31일에는 에코팜므가 초대한 3명의 콩고인 뮤지션들이 축하공연을 맡아주셨습니다. 이 분들은 조국 콩코의 내전과 정치적 탄압을 피해 한국에 와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흥겨운 젬베와 기타 공연이 끝난 후에는 인도에서 열린 GSVC에 한국 대표로 참석하셨던 에코팜므의 박진숙 대표님이 참가자로서 느낀 GSVC라는 대회의 성격과 입상팀 동향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에코팜므는 비록 이번 GSVC 아시아 대회에서 세계대회 진출팀으로 선발되지는 못했지만 각 팀에게 1분간의 발표시간이 주어지는 '엘리베이터 스피치 프로그램'에서 당당히 1등을 거머줘 한국 소셜 벤처의 우수성을 전세계에서 모여든 소셜벤처 대표와 담당자들 앞에서 선보였습니다.

이날 첫 번째 입주팀 미션 발표는 쪽빛사람들

(http://blog.naver.com/sociov?Redirect=Log&logNo=97288583)의 박정이 대표님이 맡아주셨습니다. 쪽빛사람들은 4명의 전업주부로 구성된 팀으로써 가사와 노동을 병행하는 '워커즈 콜렉티브(Workers Collective)' 형태의 소셜벤처를 지향하며, 풍부한 육아경험과 친환경 천연염색기술을 접목하여 작게는 유아용 놀이감 제작을 시작으로 궁극적으로 유기농 생태마을을 만들어 가겠다는 사업비전을 밝혀주셨습니다.

두번째 발표자로는 커뮤니케이션 우디(http://www.allowoody.blogspot.com)의 가면정 대표님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공익연계마케팅 전문회사'를 표방하는 커뮤니케이션 우디는 이날 발표에서 일반 기업의 마케팅 활동과 공익적인 캠페인을 연계하고 있지만, 인지도 부족과 전문성에 대한 외부의 불신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하지만 외부 전문가 자문 확보와 함께일하는 재단을 통한 영업력 강화를 통해 이를 극복해나가겠다는 문제점에 대한 명확한 대책도 함께 밝혔습니다. 

세 번째 발표는 MEG의 전제언 대표님이었습니다. 전제언 대표는 MEG가 공동대표의 갑작스런 활동중단과 이로 인한 기업내부 핵심역량의 약화로 더 이상 활동을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업적 실패'를 유아무아 넘어갈 것이 아니라 지나온 과정들을 잘 정리함으로써 향후 창업에 도전할 소셜벤처들을 위한 자료로 남기겠다고 밝혀 참석자들로부터 격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마지막 발표는 에코팜므(http://ecofemme.or.kr/20)의 박진숙 대표님이 맡아주셨습니다. 박진숙 대표님은 에코팜므가 비영리 NGO로써의 사명과 영리기업인 소셜벤처로써의 경영미션을 고민한 끝에 우선은 기업으로서의 경영미션을 우선 수행하기로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최우선 과제로 최근 홍대 앞에 오픈한 에코팜므 1호점을 활성화시키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이날 파티장에는 각팀별로 전문가 코치들과 액션도넛팀들도 시종일관 진지하게 행사에 참여해 네트워크 파티를 빛내주셨습니다. 이날 행사장에는 커뮤니케이션 우디의 코치를 맡아주신 동우화인캠의 정상훈 팀장님, 쪽빛사람들의 코치를 맡아주신 원주의료생협 최혁진 이사님, 에코팜므의 코치를 맡아주신 TANITA의 김광석 과장님이 끝까지 자리를 함께해주셨으며, 액션도넛으로 참여하는 세종대 SIFE 팀원들과 명지대 SIFE 팀원들도 각자가 설정한 활동 목표를 발표하며 새롭게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러한 입주 기업의 목표는 6월 최종평가를 통해 계속 지원여부가 결정되게 될 예정입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