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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오너/시지온 아카이브

대학생 후배들이여, 똑같이 살지 마라 (제이슨의 경희대 강연)

안녕하세요.

작년까지만 해도 대학생같이 풋풋했지만, 이제는 정말 대학원생처럼 푹푹해진, 올해 30살의 제이슨 팀장입니다.


마침 방문했을 때는 학생회장을 선출하는 기간이었습니다. 정문에 들어서자마자 학부생들에게 입후보자 홍보지를 열심히 나눠주는 학생의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순간 저를 지나치는 모습을 보며 새삼 세월의 흐름을 실감했습니다.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구나..ㅜㅜ)

11월 12일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는 어느 날, 경희대학교에서 ‘경영대학 산학협력 맞춤형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대학생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전 대학생 때 전공이 생물학이었기 때문에, 오늘 만날 경영학과 학생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지 주말 동안에 저 스스로도 고민하면서 수많은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강의실에 들어서 플랜카드를 보는 순간 엄청난 책임감이 밀려오는 기분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대학생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설레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두려움도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똑같이 살지 마라.” 입니다.

우리 대학생들이 자신의 숨겨진 가치를 발견하고 발전시키길 바라며, 내가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면, 꼭 우리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저 또한 대학생 때, 여전히 아무것도 모르는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마치 부모님이 바라고, 친구와 대화하고, TV에서 보는 다른 사람의 인생이 내가 바라는 꿈이였을뿐, 스스로를 발견하기 위한 노력은 적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마음을 여는 만큼 중간중간에 공감하며 미소를 보여주는 눈빛들이 발표하는 제게 큰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시지온에서 동료들과 함께 일하게 되면서 제 인생의 방향은 바뀌게 되고, 3년이 지난 지금도 매일매일 가슴 떨리는 삶을 살고 있다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어떤 사람들이 시지온에서 함께 일하고 있으며 어떤 분위기 속에서 일하고 있는지 궁금해 하더라구요.

(실제로 강연이 끝나고, 많은 학생분들이 페이스북 쪽지로 시지온 방문 일정을 잡으셨다는..ㅎㅎ)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삶, 꿈이 이끄는 삶을 살기 위해서 추상적인 이야기보다 당장이라도 실천할 수 있는 쉬운 일들을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첫째는, 빚을 내서라도 여행을 많이 다녀라.(혼자면 더 좋다)

둘째는, 절대 손에서 책을 놓지 말아라.(다양하면 더 좋다)

셋째는, 모든 일에 감사하라.(작은거면 더 좋다)

 


친동생같은 후배들에게 멘토가 되어 자신의 삶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도 영광이고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강연시간을 훌쩍 넘긴 1시간 반이란 긴 시간 동안, 졸지 않고 집중해서 들어주고 많은 질문을 던져준 우리 대학생 후배들께 감사합니다. 특히나 이러한 좋은 자리와 기회를 마련해 주신 이경전 교수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강의실 안내를 해주신 조교님과, 사진으로 수고해주신 채영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 강연을 들은 모든 분들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삶의 도전을 줄 수 있는 멘토가 되어주시길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