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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온, ‘선플’ 부르는 팔찌 팔아 악플 마음상담 돕는다

소셜댓글 플랫폼 '라이브리'가 서비스 11주년을 맞아 26일부터 한 달간 인플루언서와 함께 건강한 댓글 캠페인 ‘저스트 더 웨이 유 아’(JUST THE WAY YOU ARE)를 시작한다.

캠페인은 팔찌 판매를 통해 수익금 전액을 악성댓글 피해자들 마음치유 비용으로 기부하는 방식이다.

2011년 발표된 라이브리 서비스는 악성댓글과 사이버테러를 감소시키고자 새롭게 고안된 댓글 플랫폼이다. 현재 4만4천438개(3월25일 기준) 사이트, 약 3천100만 명의 누적사용자가 사용하고 있다. 특히 기업 고객 약 1천200여곳, 한국의 주요 언론사 약 90%가 사용하는 서비스로 발전했다.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반면 그에 맞는 디지털 문화는 성숙되지 않아 온라인상에서 많은 사회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라이브리는 그 중에서도 악성댓글로 인한 사이버테러의 비중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현재는 전체 댓글의 2.1%로 악성댓글을 줄여냈다. 이에 라이브리를 개발, 운영 중인 시지온은 한국 최초 IT 사회적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SNS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진행된다. 인플루언서가 소개하는 사이트에서 라이브리 팔찌 구매가 가능하며 취지에 동참하고자 하는 이용자들에게 한정 수량 판매된다. 인증샷과 함께 #건강한댓글캠페인 #저스트더웨이유아2020 #지금그대로의당신2020 해시태그를 사용한 콘텐츠를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에 업로드하면서 주변 지인에게 캠페인을 알릴 수 있다.

팔찌 수익금은 전액 악성댓글, 사이버테러 피해자들을 위한 마음치유 비용으로 사용된다. 국제죽음교육상담전문가/갈등 중재 및 대화훈련가로 알려진 '리플러스 인간연구소'의 박재연 소장이 피해자 마음상담을 무료로 진행한다.

김미균 시지온 대표는 "우리는 온라인에서 손으로 말한다. 손가락의 힘을 결정하는 손목에 우리의 다짐과 세상에 대한 목소리를 담아보고자 팔찌를 만들었다"며 "서로가 틀림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는 마음가짐이 악성댓글을 근절하는 첫 시작"이라고 말했다.

백봉삼 기자paikshow@zdnet.co.kr